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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오늘의 점심

오늘의 점심-맥도날드 빅맥_햄버거의 스탠다드

by 배고픈험블 2016. 1. 6.
오늘의 점심-맥도날드 빅맥


오랫만이다. 오늘의 점심으로는 오랫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사실 그간 열정이 식은 것도 있고,소재가 떨어진 것도 있고... 그러다 연봉협상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이럴때가 아니구나.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겠구나. 그렇게 다시 블로그 앞에 앉았다. 에드센스에서 떨어지는 70원이라도 벌어야지. 인형 눈깔붙이는거보다야 이게 훨씬 낫지 않은가. 리뷰왕 김리뷰는 말했다. 조회수가 곧 돈이 되는 세상이라고. 자, 그럼 조회수가 될만한 글을 써야하는데...그게 뭔진 잘 모르겠고... 지금은 탐색하는 중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긴 좀 민망하니 하던거라도 마저 하자는 마음으로 오늘의 점심 앞에 앉았다




빅맥,맥도날드

이렇게 생겼습니다. 맛있겟쥬?

참깨빵 위에 순 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맥도날드. 내 젊음의 상징. 시급 2840원 받으며 청춘을 쏟았던 영욕의 브랜드. 맥도날드가 처음 런치세트를 시작하던 무렵부터 (어언 십년이 지났구나 그러고보니) 24시간 매장을 돌리던때까지 일했으니 횟수로는 3,4년정도 되겠다. 이 기간 동안 식사로 먹은 햄버거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하루에 한개씩 먹어댓으니... 거기다 그 후에 한달에 꼬박꼬박 다섯개씩은 먹어줬던거 같다. 그 많은 햄버거를 먹으면서 나름대로 햄버거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 즉 햄버거란 이래야만 한다는 스탠다드 버거가 생겼단 말이지. 그게 바로 오늘의 점심 주인공,빅맥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버거. 이 버거의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 통화를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진 "빅맥지수"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빅맥이 많이 팔리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그 이유는 바로 "맛있기때문"이다. 

실제로는 이렇게 생겼다. 빅맥이라고 불리기엔 약간 작은 느낌.

실제 모습. 패티가 얇고 양상추가 적어 그렇게 두툼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빅맥을 처음 맛보고는 맛이 이상하다, 특이한 맛이다는 평을 쏟아낸다. 맞는 말이다.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그런데 이게 한 두 번 먹다보면 이 맛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다른 버거는 입에도 안대게 된다. 쉬운예로 우리나라에서만 판매하는 불고기 버거를 보자. 불고기버거는 돼지고기 패티를 달콤짭짜름한 양념에 재워 마요네즈와 양상치만 넣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중에 하나다. 불고기버거도 한국 맥도날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전세계에서 판매되진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달기 때문이다. 불고기 버거에 사용되는 소스는 달짝지근한게 포인트인데 거기다 마요네즈까지 들어가니 사실 계속 생각나는 맛은 아니다. 게다가 맥도날드의 선택지 또한 많으니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뭐 어쨋든 난 별로다. 디저트 말고 음식이 단건 별로야. 이런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빅맥.

빅맥은 대부분의 햄버거가 마요네즈를 소스로 쓰는것과는 달리 빅맥소스가 따로 있다. 뭐 마요네즈랑 피클이랑 이것저것 들어있을테지만 아무튼 그렇다. 이 소스가 빅맥의 핵심이다. 빅맥만의 빵과 소고기 패티와 소금 후추 그리고 양파 양상치를 아우르는 이 빅맥소스는 맥도날드를 이만큼 성장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맛은 특이한 편인데 식초느낌의 시큼한 맛도 있고 마요네즈에 피클 갈아넣고 케챱에 비빈 느낌. 거기에 빅맥 특유의 향이 입 천장을 때린다. 짭쪼름하기도 한데 이건 패티의 소금 후추때문일 수도 있겠다.

오늘의 점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가격. 2016년 1월 기준으로 4,500원. 비교적 아주 아주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요즘 어디가서 5천원도 안되는 금액에 점심을 해결한단 말인가. 뭐, 물론 햄버거따위가 어떻게 식사가 되겠느냐 라고 말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같은 흙수저에게 이런 점심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좀 더 먹고 싶다 싶으면 500원 추가해서 라지로 먹어도 되니까. 배고프면 알바가 "500원만 추가하시면~"하고 운을 뗄때 쿨하게 추가해주세요하고 미소를 보내기 바란다. 알바가 이쁘다던지 맘에 든다던지 하면 당연히 추가해주는게 군자의 도리요, 강호의 도의 아니겠는가.  

참고로 맥도날드 행운버거는 내 기준에서 매우 별로다. 이건 내가 진성 맥도날드 빠돌이인데도 쉴드 쳐줄 수 가 없어. 그냥 별로니까 가급적 맥도날드에서는 시키던거 계속 시키시기 바란다. 뭐 베토디(베이컨토마토디럭스버거)나 상하이나 불고기 같은거. 그리고 빅맥같은거 먹으라는 소리다. 아, 이번에 같이 나온 컬리 후라이는 따로 시켜먹으시길. 이건 제법 맛있다. 게다가 기간 한정 상품이니 못 먹어봤으면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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