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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오늘의 점심

서면 해물황제보쌈 _ 의외의 발견

by 배고픈험블 2015. 10. 26.

서면 해물황제보쌈 _ 의외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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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상차림. 구성이 탄탄하고 가성비가 좋다. 이 옹골찬 구성을 보라!


1. 식당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살아있는 가게인가. 죽어있는 가게인가. 왜 인간은 직관적인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생각보다 이 직감이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거니와 대체로 겉에서 봤을때 별로인 가게는 들어가서도 별로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늘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서면황제해물보쌈이 그것이다. 분명히 겉에서 봤을 때는 별로였는데.... 


2. 기본에 이 자리엔 이바돔 감자탕이 자리하고 있었다. 몇번 회사사람들이랑 가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별로였다. 감자탕이 다 거기서 거기 아냐? 라고 묻는다면 집 가까운 곳에 맛나감자탕 있는지 검색해서 먹어봐라. 맛나감자탕 겁나 맛나


3. 사장님이 바뀐거 같지는 않고, 아마 브랜드만 바꾼 듯 한데. 어라 기대이상이었다. 이바돔하면서 내공이 쌓인 탓인지 밑반찬들 하나하나에 간이 아주 적절했으며 구성또한 알찼다. 저날 남자 3명이서 먹은건 장어탕?이랑 보쌈정식2인이었는데 저게 다 해서 21000원인가 했을꺼다. 두당 7천원이란 소린데.... 두당 7천원에 저정도 수준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않다. 


4. 최근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한 4주정도 됐는데... 한가지 깨닳은 건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이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저 가게는 밑반찬들이 맛있어서 밥을 많이 안먹어도 된다. 사진에서도 나와있지만 나물이나 쌈채소들을 넉넉하게 줘서 저것만으로도 제법 넉넉히 먹을 수있다. 그리고 저 밑반찬들을 칭찬하지 앟을 수 없는데, 집이었으면 저것만 가지고도 왠만한 식사한끼 뚝딱 할만큼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쌈. 보쌈고기는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일 수 밖에 없다. 핵심은 고기에 얼마나 적절한 향과 간이 되어있느냐인데 이 가게는 이 두가지 미션을 훌륭히 클리어 한다. 고기의 간은 매우 적당하며 보쌈고기 또한 훌륭하다. 


5. 서면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할까. 여태껏 내가 포스팅한 식당들 중 첫손에 꼽을만큼 마음에 드는 가게다. 또 가고 싶다. 사장님 맘 변치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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