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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새벽수영

새벽수영일기 5일차

by 배고픈험블 2017. 2. 6.

오늘은 5시 10분에 잠이 깻다. 뭐 그래도 바로 다시 눕기는 했지만....


일어나니 31분... 어제가 일요일이라 그런지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더라.

그래도 끙차 일어나서 나왔다. 아침이 제법 추웠다. 이제 겨울이 오려나 보다. 부산은 이러다가 봄이 온다는게 함정


오늘의 종목은 자유형,배영,평형 발차기 이후 평형 손에 자유형 발차기였다.


평형이 여전히 어려웠고 오늘은 배영도 어려웠다.


오늘 사진은 깜빡하고 못찍었다. 씻고 나오는데 힘들더라. 로션 챙겨갔고 오늘은 수건도 챙겨갔다.

머리 드라이기로 말렸는데 왁스 안챙겨서 바르지는 못했다.


새로산 가방에 챙겨왔는데 이거 다쓰고 발라야겠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다.


아침에 무슨 글을 쓸까 일단 쓰고 있는데...아, 그래


엄마가 준 정체불명의 알 수 없는 죽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보온도시락에 싸 왔지만 두어번 먹고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서 먹었다. 진짜 더럽게 맛없더라. 라디오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나오고 있어서 웬만하면 앉아있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진짜 끔찍한 경험이었다.

삼각김밥은 진리의 참지마요네즈와 참지마요네즈의 패러디 버전인 김치참지마요네즈를 먹었다. 참지마요 짱짱맨


눈에 다래끼가 나서 수영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갔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옮을 수도 있는데...


어쩌면 이런 무른 부분들이 내 삶을 좀 먹고 있다는 생각이 최근들어 자주 든다.

그냥 뭐 대충 대충.


그게 이제껏 살아왔던 내 삶의 가장 핵심적인 모토였으니까.


빡빡하게 살아갈 필요가 없었을까.


히터가 돌아간다. 양 팔이 따뜻해지는 걸 느낀다. 키보드 커버가 더럽다. 이거 쓰고 한번 치워야겠다.


포스팅 15개만으로 15만뷰를 기록한 블로거는 꽤 인상적이다. 15만뷰가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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