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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새벽수영

새벽수영 일기 3일차

by 배고픈험블 2017. 2. 3.


조금 늦었다. 6시 7분에 도착. 당연히 오늘도 곰두리 스포츠 센터

아, 오늘도 수건 안가지고 갔다.....만은 딱 내 자리에 수건이 걸려 있어서 빨아서 썼다.

병은 안걸리겠지.

아침에 택시 탔는데 오늘은 4,200원. 다행히 백원짜리 2개가 호주머니에 딱하고 있더라.


금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평소보다는 살짝 적은 느낌


오늘의 연습메뉴는 자유형 발차기 3개 배영 발차기 3개

자유형 6개 배형 3개 평형 3개


겁나 힘들었다. 특히 배영.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엉덩이가 자꾸 가라앉아...

자유형은 이제 속도가 붙는 느낌이고 평형이 여전히 어렵긴 한데 감을 잡은 듯 하다.

특히 이 팔을 뻗고 발을 차는 타이밍을 깨닳았다.

일전에 하나하고 손을 접고 둘 할때 손을 뻗으면서 발을 찼다면

이제는 하나하고 손을 접음과 동시에 빨리 뻗고 둘 할때 발을 찬다.

발 차면서 물을 채는 느낌은 여전히 덜하긴 한데 이는 연습을 좀 더 해야할 듯


그리고 접형 발차기 연습


엉덩이를 씰룩 올리면서 발끝에 힘을 꽉 주고 물을 밀어줘라고는 하는데...

오랫만에 하니 영 자연스럽지 못하다.


초급레인에 있어서 그렇지 사실상 초급레인의 에이스놀이를 하고 있다

그래봐야 뭐 옆 레인의 물개들에 비하면 ㅈ밥이긴 하지만서도...


수영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아무리 재능이 있건 뭐건

연습의 '양'이 확보되지 않으면 그 어느누구라도 결국 '성장'해내지 못한다.


'꾸준히'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게 억지로 되는건 아니라서...

자연스레 이 '꾸준함'이 생겨나야 하는데 이건 자발적인 '흥미'에서 시작된다.


내가 수영을 좋아하니 '꾸준함'이 생긴다.

근데 뭘 좋아하는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그냥 좋아지는거지 내가 이걸 좋아해야겠다 하면 뚝딱 생기는 감정은 아니니까.

결론은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찾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소리

평소에 자기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허투루 흘려듣지 말고 귀담에 들었다가 나중에 이걸 본인의 재능과 연계해서 연습하면 '탁월함'에 이를 수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기는 한데.... 최근에 좀 흥미로운 블로거 하나를 찾았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번에 하도록 하자.


곰두리 수영장에 재밌는 점은 토요일에도 수영을 한다는 거다. 보통 월~금까지인데 여긴 월~토까지 한다. 혜자스럽기도 하지.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안나올라나....


마지막은 나오는 길을 찍은 사진 하나.

내일은 좀 더 멋있는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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