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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오늘의 점심

부산 서면 무봤나 촌닭 _ 괜찮아요, 괜찮은데.....

by 배고픈험블 2015. 8. 7.

부산 서면 무봤나 촌닭


부산,서면

조촐한 구성입니다.좀 지나치다 싶은 생각은 저 혼자 드는건가요.

부산,서면

배가 고파 쓱삭쓱삭 하긴 했는데.... 아쉽도다..


1. 날이 무식하게 더워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39도까지 올라갔다 하더라구요. 서면도 덥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와서 화장실만 가도, 엘레베이터만 타도 죽을거 같아요. 무슨 공무원 준비하는 학생은 이리 많은지 항상 저희 건물 엘베는 만원입니다. 으악.


2. 매운거 좋아하나요? 여자분들 많이 좋아하시더군요. 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뭐 오늘 갔던 무봤나 촌닭은 예외로 두죠. 상당히 맛있는 집입니다. 음식 자체는요. 제가 기억하기론 제가 고등학교때니까.... 한 10여년전에 확 붐이 일었던걸로 기억해요. 상당히 유명했었죠. 여기저기 막 생겨나기도 했었고. 지금은 그 수가 제법 줄어 몇군데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면에 있는 매장은 몇 없는 매장들중 하나에요. 오늘도 저희 회사 여직원들 손에 이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네 그래요. 메뉴 선택은 언제나 여자들의 몫이죠. 


3. 위에서도 말했지만 꽤 맛있습니다. 순살 치킨을 베이스로 해서 자기들만의 매운 맛 소스로 살작 볶아서 준 느낌인데 이 양념맛이 참 맛있어요. 분명히 괜찮은데.....


4. 그 외 나머지 것들이 모두 별로 입니다. 가격부터 서비스하며 메뉴구성까지. 저 위의 메뉴가 15900원 짜리입니다. 저 접시 하나에 공기밥 2개 음료수 하나. 이전에 포스팅했던 경북식당이었으면 4명이 밥을 먹을 가격에 저 메뉴를 파는거에요. 2인분으로. 거기다 저 조촐하다 못해 허전해보이는 구성까지. 흐으으으으으으ㅡ으으으으으으ㅡㅁ...... 좋은 평을 할래야 할 수 가 없네요. 아 저 위에 하나 적어놓긴 했군요.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꽝이죠.


5.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촌닭을 좋아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점심시간이긴 했지만 홀에 제법 손님들이 차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오는 분위기이기도 했구요. 손님들은 아무래도 젊은여자분들이 많았어요. 연인분들도 제법 있으셨군요. 


6. 제가 생각하는 이 가게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로 '정성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 가게에선 '성의'라고는 찾아볼 수 가 없었어요. 밥 한공기가 밥 한주걱인건 많이 먹는 저에겐 중요한 문제지만 일단 넘어가도록 합시다. 자기들이 파는 메뉴에 자신이 있는건지, 아니면 장사를 너무 오래해서 타성에 젖은 건지. 가게에 관리자가 없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르바이트들의 태도부터 메뉴의 구성까지 모두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더군요. 메뉴도 늦게 나오고 음식이 뜨겁긴 한데 불맛은 전혀 나질 않고. 직원들은 손님 테이블 뒤의 가림막에 기대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더군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7. 혹시 서면 무봤나 촌닭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꼭 좀 위 사항들을 시정해주셧으면 합니다. 


8. 아쉬워서 그래요. 분명히 예전에 꽤 괜찮은 가게였던거 같은데. 이건 좀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9. 장소는 태화백화점 뒷쪽으로 나이키 사거리 조금만 지나면 엔젤리너스,유가네 맞은편 1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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