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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당신을 위한 글

by 배고픈험블 2017. 2. 20.

전기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이쯤되면 전기차의 해라고 명명해도 좋을 듯 하다. 작년 5월 모델3의 발표를 시작으로 르노와 GM에서 잇달아 트위치와 쉐보레 볼트EV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제는 앨론 머스크가 누군지, 그가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는 사실조차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제주도는 더 이상 말과 바람의 땅이 아닌 중국인과 전기 자동차의 땅으로 변했고, 올해 대한민국은 전기자동차의 전성시대를 열어 제치려고 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한다면 올해가 그 적기라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그러니까... 이 차가 얼마라구요..? ㅇㅅㅇ?




보조금 증액

긴 말이 필요없다. 보조금은 원래 매년 줄어들어야 맞는 것인데 2017년에 보조금이 되려 올라버렸다. 차량의 숫자가 늘어나 제작사의 제작 원가는 낮아졌지만 판매가는 그대로. 근데 보조금은 되려 올라버렸으니 지금이야 말로 구입의 적기가 아니겠는가. 


아래의 세 가지만 기억하자.


1. 지원금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같이 준다.

2. 지원금을 받는 차량의 대수는 지역마다 제한이 있다.

3. 환경부가 지정한 차량만 해당된다.


환경부가 지정한 차량은 아래와 같다. 


위 목록에 있는 차량만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생각보다 분전한 아이오닉 EV


니로에 밀려 그대로 사장되나 싶던 니로는 EV로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솔직히 아이오닉은 언덕밀림 현상이 나타났을때 끝난 차였다. 몇 개월뒤에 나온 기아의 니로에 밀려 그대로 이름만 남은 차로 남을 줄 알았지. 헌데 이게 왠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동생 니로에 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아이오닉은 EV로 넘어가 구긴 체면을 살렸다. 각종 안전 옵션을 장착하더라도 실 구매가가 2천만원대, 실 주행거리는 200km 조금 안되는 수준. 이만하면 도심 생활을 하거나 자기 집에 충전시설을 준비할 수 있는 구매자라면 충분히 구입고려 대상에 아이오닉이 들어오고도 남는다. 뭐 아이오닉이 출시되고 나서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확연하게 줄어든건 기분탓이라고 해두자. 






카쉐어링, 렌트를 통해 늘어난 경험치


이젠 쉽게 접할 수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


최근 몇년간 크게 성장한 쏘카, 그린카 등의 카쉐어링 서비스를 통해 EV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루트 자체가 많아졌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사실 이는 모든 자동차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기존에 딜러를 통한 시승은 길어야 한 시간 내외의 시승이었는데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길게 시승이 가능하기 때문. 자기 입맛대로 차를 경험해볼 수 있기때문에 전기차와 같이 접근이 다소 어려운 차종의 진입문턱 자체가 크게 낮아졌다. 아이오닉 EV가 제주도에 엄청나게 깔리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자체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늘었다는 말. 생각해보면 하이브리드도 결국 전기차&내연기관인데... 뭐 그냥 넘어가자

이젠 웬만큼 생긴 충전소


어....음....대략 이정도?


필자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전기차 충전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서울은 꽤 많이 충전소가 생겼났다. 환경부는 앞으로 더욱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할 것이라 공언하고 나섰으니 내년 이맘때쯤이면 시대가 바뀌어 있을꺼란 생각이 드는건 나 혼자 오바하는 걸까? 우리 집 근처에 충전소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려면 www.evwhere.co.kr을 이용하라. 

GM과 테슬라의 콜라보레이션

이 차를 기다리고 있는 유부남들이여...

날마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어느 업종이나 힘들다는 소리에 목을 메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수입차 시장은 나날히 성장을 더해가고 있다. BMW고 벤츠고 할 것없이 (아우디 빼고) 성장중이고 디젤게이트 밟고 렉서스까지 덩달아 최대 판매기록을 갱신하고 나섰다. 왜 그런걸까? 이는 자동차가 단순히 사람을 옮기는 수단을 넘어 스스로를 표현하는 정체성을 상징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순한 운송수단을 판매하는 걸 넘어서서 '욕망'을 판매하고 있는거거든. 난 너희들과 달라라고 하는. 애플도 나이키도, 영리하고 위대한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앨론 머스크는 이런 점을 간파한 아주 영리한 사업가이다. 그는 시시한 자동차회사들이 그랬던과는 달리 현대라고왜말을못해 양산형 자동차부터 생산하지 않고 고급모델인 모델S부터 차례대로 체급을 내려 판매했다. 모델S는 분명히 불티나게 팔려나갈 거다. 1억이 훌쩍 넘는 차량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 차를 본 많은 사람들이 모델3를 사기위해 예약하고, 전시장으로 몰려가게 하겠지. 사업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는걸 앨론 머스크는 잘 알고 있다. 

GM 또한 전통의 강자이다. 그들은 그들 특유의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어느 브랜드보다 먼저 전기차를 양산해내는데 성공했다. 그 테슬라를 제치고서 말이다. 모델3와 거의 비슷한 가격의 볼트EV를 통해 GM은 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낼것이다. 당장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고 한다. 두근두근. 과연 한국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주 궁금해진다.


2017년, 이 가격에 이만한게 없다. 444사사사


전국의 유부남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정리하자면 그간 여러가지 경제적, 심리적 문제들로 인해, 그리고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다시 말해 섹시하지 않아서 전기차의 구입을 미뤄온 당신이라면 올해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 좋은차들은 넘쳐날 것이고 보조금은 늘고 충전소도 늘어난다. 볼트EV건 모델S건 전기차를 구입한 당신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 덤이자 특권이다. 그러니 질러라. 늘 그랬던 것처럼 용서는 허락받는 것보다 쉬우니까. 


덧,

지차체 별 전기차 구매보조금의 상세 내역은 아래와 같다.

서울은 아직 미정이고 부산은 1,900만원, 대구는 최대 2,600만원까지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대 광주와 세종시가 2,100만원으로 다소 높으나 보급대수가 많지 않으며 경기 지역은 일괄적으로 1,900만원을 전기차 구매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은 대체로 1,900만원에서 2,200만원 사이로 지원하며 충북 청주가 2,400만원으로 가장 높다



울릉도가 2,600만원으로 전국 지차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며 가장 많은 지원 대수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는 2,000만원을 전기차 구매지원금으로 지원한다. 


이 글은 <http://blog.naver.com/dr_ecsta/220939688851>와 테슬라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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