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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2016 중형차 대전 발발! 승자는 과연? (쏘나타 vs SM6 vs 말리부 vs K5 )

by 배고픈험블 2016. 4. 7.

안녕하세요. 채빠입니다. 2016년에는 중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근 10년간 왕좌를 차지하다 지난달에 빼앗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지난달에 발매되어 중형차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한 르노 삼성의 SM6, 별다른 반응없이 꾸준히 팔아주는 기아의 K5,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 좋은 판매량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까지. 국내 중형차 세그먼트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10년만에 되찾은 왕좌. 다신 뺏기지 않으리! SM6



르노 삼성의 영광의 시기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SM5는 르노 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가 1998년에 출시한 차입니다. 삼성과 닛산이 국내에 들여온 모델이며 닛산의 2세대 세피로(4세대 맥시마)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모델이죠. 엔진과 대부분의 부품을 닛산의 것을 가져와 수입차나 다름없는 모델이었습니다. 출시 첫해 4만대를 시작으로 99년 6천대, 2000년 2만 6천대라는 저조한 판매를 올리지만 2001년 7만대, 2002년 10만대라는 어마어마한 판매 실적을 올리게 됩니다.


당신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습니까?


그 원인은 역시 제품의 힘이었는데요. 특히 520V와 525V에 적용된 VQ20엔진과 VQ25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났으며 점화 플러그와 타이밍 벨트 등 소모품의 수명이 경쟁차의 그것보다 월등했습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 택시 기사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던 것이죠. 아직도 부산에서는 SM525V 모델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니 그 인기가 어떠했는지 충분히 짐작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이후로 부진을 거듭했고 지금에 와서는 도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2016년 르노 삼성은 야심차게 해외에서 판매되던 2세대 르노 탈리스만을 국내로 들여오는데 성공합니다. SM6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탈리스만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승인받은 것이죠. 이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도로 개발되었는데요, 그래서 프랑스 두웨이 공장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되죠.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SM6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양산하고 있답니다. 





르노 삼성의 SM6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시장을 휘어잡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로 SM5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은 가격입니다. 2,420만원부터 시작에서 모든 옵션을 다 넣은 가격은 3,500만원인데 이는 SM5의 경쟁 모델이었던 현대의 쏘나타,쉐보레 말리부, 기아 K5와 비슷한 가격인 셈이죠.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동급 중형차들 대비 월등히 뛰어난 품질의 옵션과 품질로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달았고 그 결과 마침내 지난 3월 국내 중형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게 됩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리뷰어들의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드디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차 샀다고 자랑할 수 있는 차를 내놨다"고 말할정도니.... 시장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지한 왕자를 그냥 두고 보고 있을 경쟁사들이 아니죠. 이제부터 시작될 경쟁자들의 도전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그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잠시 주춤했던 것일 뿐, 그 자리는 내 자리다!



과연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죠. 쏘나타는 SM6에게 중형 세단 판매 1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미세하게 앞서고 있으나 YF쏘나타와 LPG모델이 합쳐진 수치임을 감안하면 이건 뺏긴게 맞아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현대자동차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로 4월달 중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형이 지난해 7월에 출시될 것을 감안해 본다면 출시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자동차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번엔 현대자동차가 한방 먹은 모양세에요.


흐음.... 고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처럼 보이는군요


올해 5월 출시될 것으로 보여지는 쉐보레의 말리부와 SM6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로 보여지는데요, 과연 그 성과가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아마 단순한 연식변경이니 만큼 차량 자체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몇가지 옵션을 추가하면서 가격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수준의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대자동차의 고질적인 mdps개선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아! 쉐보레 말리부 신형!




쉐보레가 2016년 5월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형 말리부는 GM의 쉐보레 브랜드 중 중형 세단에 해당되는 모델입니다. 북미 시장에서는 2015년에 이미 판매를 시작한 모델이기도 하지요.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세련된 외관과 임팔라에서 따온 듯한 패밀리룩을 적용시킨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실내공간을 넓혔고 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 하였음에도 불구하요 중량이 가벼워진 점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크게 개선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출시되는 가격인데요. 쉐보레 관계자들은 이번 SM6의 대 약진을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과연 SM6의 성공에 고무되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칠지, 아니면 품질의 자신으로 자신들만의 가격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을지. 어떤 선택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두 개의 얼굴, 7개의 심장 어디에 숨었니? K5





쏘나타와 더불어 국산 중형 세단의 양대 산맥.


사실 K5의 상황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달에도 소폭 오른 4,25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거든요. 문제는 폭증한 SM6의 판매량이죠. 마치 지난 몇개월간 떨어졌던 판매량의 이유라도 된듯이 팔려나가는 SM6를 보면서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입맛을 다셨을 것 같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렇다 할 소식이 없습니다. 형님이신 쏘나타의 자리를 밀어주기라도 할 모양인지 이상할 정도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네요. K5와 관련된 소식이 들어오는데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중형차 대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중형 세단은 업계의 자존심과 같은 세그먼트입니다. 오는 5월에서 6월 쉐보레 말리부 신형이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 SM6는 과연 지금과 같은 판매량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런지, 아니면 쏘나타와 K5에게 추격을 허용할 지. 혹은 새로 등장하는 쉐보레 말리부가 SM6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합니다. 2016년 중형차 대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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