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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테슬라 모델3,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자동차가 될까?

by 배고픈험블 2016. 4. 4.

테슬라 모델 3? 과연 어떤 자동차인가?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모터스가 지난 31일 (현지시각) 마침내 모델 3를 공개했습니다. 모델 3는 테슬라가 만든 4번째 전기자동차이자, 두 번째 세단이며, 첫번째 보급형 자동차이지요. 이 보급형 이라는 단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까지 테슬라가 만들었던 자동차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었던 (거의 불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어쩌면 이 모델 3는 빠르면 1,2년안에 우리나라 도로를 운행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이 회사는 티저 이미지도 근사하게 뽑아내는군요






이미 존재하고 있던, 혁신



넉넉한 실내공간, 세련된 디자인, 빠른 속도, 뛰어난 안정성 그리고 기름값 제로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자동차가 있었을까요? 당혹스럽게도 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자동차는 이미 존재했었습니다. 바로 테슬라의 모델 S였었죠. 테슬라 모델S는 전세계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상이란 상은 모두 다 휩쓸었습니다. 지금의 테슬라를 만든, 그리고 모델 3를 만들 원동력이 되어준 테슬라의 기념비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의 전기차 세제혜택과 지원금 등을 힘입어 꽤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데 성공합니다. 컨슈머리포트는 모델S P85D를 평가하면서 100점 만점에 103점이라는 전무후무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테슬라는 모델 S로 자동차 업계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죠. 모델3는 바로 이 모델S가 있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앨런 머스크는 모델3를 발표하면서 "모델3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모델 S와 X를 구입한 구매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까지 말하기도 했으니까요.


테슬라가 바라보는 방향은?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으로의 세계적 전환을 앞당긴다"는 테슬라의 사명



테슬라가 수익만을 목적으로하는 회사였다면, 굳이 모델 3를 개발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처음부터 테슬라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앨런 머스크는 세상을 바꾸고 싶은 남자니까요. 미국에서만,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만 자동차를 팔아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이동수단, 바로 모델3입니다.



테슬라 충전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2015년 5월29일. ⓒReuters


과연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테슬라가 만들고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는 유류비가 들지 않습니다.. 당연히 전기자동차니까 기름값이 들지 않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죠. 테슬라에서 나온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데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Wall Connecto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여 집 주차장에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휴대용도 있음).



또 다른 하나 슈퍼차져라고 불리는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곳으로 가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이 급속 충전기는 85kWh의 테슬라 모델S의 배터리를 40분만에 80%를 75분만에 100%의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습니다. 슈퍼차져는 주로 식당,쇼핑 센터 및 카페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죠. 가장 중요한 것은 슈퍼차저 충전은 테슬라 고객에게 무료라는 것이죠.





결론은 과연 이 슈퍼차져가 한국에도 들어올 것이냐 하는 겁니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는 제법 많은 수의 슈퍼차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 슈퍼차져가 들어오게 된다면 가뜩이나 비싼 기름값에 힘들어하는 소비자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한국 자동차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물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겁니다. 쉐보레 볼트EV로 알려진 모델은 이미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예고하고 있죠. 그리고 쉐보레 외에도 다른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미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고 또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여져 있습니다. 다만 이번 모델3 공개로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에 아주 강력한 테슬라의 도전이, 그리고 그들이 내놓은 모델3가 시장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자동차로 세상을 바꿀 이 남자, 엘론 머스크입니다.


테슬라 모델3,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자동차가 될까?



우리가 여태껏 알고 있던 자동차는 하나였습니다. 연료를 넣고 그 연료를 연소시켜 만들어 낸 열 에너지를 바탕으로 운동에너지를 일으키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바로 그것이지요. 엘론 머스크는 이것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바라 봤습니다. 그는 그가 (또는 그의 회사가) 만들어낸 전기자동차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BMW,포르쉐 그리고 GM같은 거대하고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이 부차적으로 여기던 전기자동차에 관한 관심과 노력을 주력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으니까요. 또한 이미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35%정도인 550만대를 전기자동차로 판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도전은 이제 시작인 듯 합니다. 2일 (현지시간) 테슬라는 모델3의 예약주문 실적이 예약 시작 36시간만에 25만 3천대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예약 주문이 고객에게 인도된다고 가정했을때 가격 총액은 약 106억 달러 (12조 2천억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죠.


“테슬라가 바라는 ‘대량생산’ 자동차의 출시는 테슬라가 피스커 같은 전기차 스타트업에서 본 것처럼, 그저 몇 개의 쿨한 자동차를 내놓은 다음 몰락해버리는 그런 회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자동차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보여줄 것이다.” (BBC 3월31일)



테슬라 모델3, 과연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자동차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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