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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10

부산 서면 제일분식_해없칼왕 부산 서면 제일분식 해없칼왕_해가 없으면 칼국수가 왕이지 1 초조했다. 15층에서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느릿느릿 하지만, 착실히 1층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어떡하지...' 민지씨의 햄버거 먹잔 발언에 평소의 가치관을 십분 반영한 '빅맥라지'를 외쳤건만 나의 런치메이트인 임차장님이 식사를 하신다는 말에 그만 '빅맥라지'는 사그라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문이 천천히 열렸다. 느릿하게 열리는 누런 색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점심시간임을 알리는 공단기 경단기 학생들이 우르르 서 있었다. 그들 사이로 저 뒤에 나의 런치메이트, 임차장님이 굳은 표정으로 그의 오래된 갤3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뭐 먹을 껀데?" 입맛이 썻다. 오늘같이 꿉꿉하고 또 더운 날에는 오히려 정식이 먹히지 않는다. 고기?.. 2015. 7. 22.
밀양돼지국밥_부산 서면 밀양돼지국밥_부산 서면 배고픈 남자 3인의 식사.jyp 돼지국밥이 부산에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그건 마치 때 밀이 기계가 부산에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와 비견할만한 충격을 받았었다. 그럼 등은 어떻게 밀어? 사실 저 돼지국밥집은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 집은 아니다. 그냥저냥 쏘쏘. 그러니까 점심식사 리스트에 에버튼이랄까? 리그 최상위권은 당연히 아니고 그렇다고 강팀은 아니지만 리그 그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시즌 끝나고 보면 순위는 늘 10위권 근처.한 달 동안 점심 먹은 통계를 냈을 때 방문횟수로 1위는 아니지만 최소한 3위안에 충분히 들법한 그런 가게다. 딱 돼지국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안 그래도 밥 먹으러 가면서 조차장님에게 그랬다. 생각해 보면 참 돼지국밥 맛있게 하.. 201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