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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쓰는 블로그 이야기

Nflix 넷플릭스 리뷰 with Begin Again

by 배고픈험블 2016. 1. 11.

지난 주말간 넷플릭스를 사용해서 비긴 어게인 한 편을 다봤다. 사실 이전부터 엄청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이상하게 계속 안봐지더라. 다들 그런 영화 한 편씩 있지 않나? 나도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들이 몇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긴 어게인이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여전히 예뻣고 Lost stars는 여전히 죽이더라. 사실 비긴 어게인에 관해 쓸 이야기가 한참 더 많은데 이 자리에서는 넷플릭스에 대해 간단한 소감을 공유해본다.




쉽다


첫째, 엄청나게 쉽다. 얼마나 쉽냐면 넷플릭스를 이용해서 영화를 보기 위해선 앱을 켜고 원하는 영화의 이미지를 그냥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댓츠 올. 자막 설정? 그런거 알아서 해준다. 자막이 아~~주, 아주 살짝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익숙해지면 그냥 저냥 볼 수 있는 정도. 설정해야 하는 거라곤 음향 정도 밖에 없다. 비긴 어게인의 경우 영어,한국어 2가지 종류의 자막을 쓸 수 있었는데 당연히 난 한국어로 봤다. 좋드라. 번역도 무리 없었고..


편하다


위에 쉽다고 적어놓고 이게 무슨소리냐고? 넷플릭스는 엄청나게 편하다. 즉 사용자 편의를 생각한 서비스란 말이다. 자 왜 편한지 살펴보자. 내가 비긴 어게인을 보기 위해 사용한 기기는 총 4가지다. PC,갤럭시S 3, 아이폰 6,그리고 기종을 모르는 LG 스마트 폰. 이 모든 기기가 완벽하게 호환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어디까지 봤는지 따로 저장해두지 않아도 알아서 기억해뒀다가 다른 기기로 접속해도 정확하게 내가 보던 지점부터 볼 수 있게 해준다. 영화를 보다가 끌 때 따로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그냥 홈버튼 꾹 누르고 다른 일 해도 넷플릭스가 다 알아서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내가 PC에 앉아서 '아, 아까 보던거 마저 봐야지'하고 넷플릭스 접속하면 제일 첫 화면에 내가 보던 영화의 보던 장면이 미리보기 화면으로 떠 있다. 사용자가 할 일은 단 하나. 그 이미지 위에 재생버튼을 클릭하는 것 하나밖에 없다. 짱이지 않나?


또한 기존의 유료로 서비스 하는 스트리밍의 경우 콘텐츠 마다 개별 결제를 진행하거나 또는 무료로 서비스 되는 영화를 따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는? 그런거 없다. 일단 목록에 있는 모든 콘텐츠의 이용이 무료로 가능하니 사용자는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서 그냥 재생버튼을 클릭만 하면 된다. 그리고는 콘텐츠를 즐기면 끝이다. 



단점은?

  1. 고를 수 있는 콘텐츠의 수가 너무 적다. 전체적인 수가 너무 적고 또 수준이 다소 낮다. 개 중에는 비긴 어게인처럼 괜찮은 영화들이 몇개 있긴 한데 이걸로 사용자들을 유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마 외국 콘텐츠 위주로 업데이트가 먼저 진행될 거 같은데 넷플릭스에서는 이 점을 개선하는데 가장 매진해야 하지 싶다.

  2. 1번에서 지적한 부분이랑 연계되는 문제점인데 국내 콘텐츠가 너무 부족하다. 네이버나 다른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국내 콘텐츠들과 비교해봤을 때 거의 없거나 아예 유행이 지나버린 콘텐츠들만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라 이걸로는 국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3. 영화에서 제공하는 노래가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비긴 어게인에서 나오는 모든 노래에 대한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너무 유명해서 그런가?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를 볼 때 나오는 노래에 대한 자막이 안나오는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었다. 아마 번역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을 생략했던거 같은데 추후 서비스를 업데이트 할 때 이런 디테일도 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총평


다소 아쉽긴 하지만 기대해봄직 하다. 넷플릭스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2월까지 서비스를 개선할 부분은 매우 많아 보인다. 콘텐츠를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이 제공해야 하고 또한 높은 수준의 사용자 만족을 원하는 국내 서비스 환경 상 콘텐츠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살려야 할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과 사용자 경험적인 측면에 있어서 넷플릭스는 확실히 국내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임은 분명하다. 2월부터 시작되는 유료 서비스를 앞두고 이런 저런 부족한 부분을 잘 메꾸어서 서비스를 준비한다면 넥플릭스의 2016년은 한국에서 콘텐츠 스트리밍 산업의 공룡으로 자리잡을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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