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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쓰는 블로그 이야기

네이버의 미움을 받은 이 블로그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by 배고픈험블 2017. 2. 1.

그러니까, 그런때가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현재 방문자 수가 200명이던 시절.

자고 일어나면 15달러가 쌓여있던 그런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신기루처럼 그런 순간은 지나가 버렸고 이제는 3달이 지나야 겨우 구글에서 100달러를 인심쓰듯 보내주는 시절이 되고야 말았지만....


무슨 피콜로 더듬이 빠는 소리냐라고들 할 수 있겠지만 이 블로그의 역사가 그렇다.


소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밝은 것처럼 검색어 하나 잘 골라잡아 일 평균 방문자 6천명인 블로그를 만들어냈고 그 뒤로 약 5개월가량 블로그에 미쳐서 지냈었다. 하루종일 어떤 포스팅을 할까, 어떤 게 잘 먹힐까만 고민하던 시절이었으니까. 또 내가 하던 고민들마다 빵빵 터져줘서 방문자 수가 만명을 넘어가기도 했었다. 그러다 애드센스 수익은 방문자 수와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이리저리 짱구 굴리다 일 50달러정도까지 수익을 올리던 그때.


거짓말처럼 네이버 검색 유입이 뚝 끊겨 버리고 말았다.


눈물난다 눈물나...


뒤 늦은 회생시도와 절망의 나날들


죽은 자식 부랄이라도 만져본다는 심정으로 구글링해서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심폐소생술을 펼쳐보았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되기에 이르렀고.... 마침 지금 회사에 본 면접에서 덜컥 붙어버리는 바람에 입사한지 6개월간 거의 포스팅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럿다. 사실 상 이 블로그를 방치해두었던 것이다. 일 방문자수가 만명에 이르렀던 내 블로그는 이제 기껏해야 300여명이 오는 블로그로 전락해 버렸고, 그와 동시에 내 의욕도 푹 꺼지고 말아서 나는 애드센스조차 1달에 1번도 들어가보지 않게 되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이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게되었다. 제기랄.


포스팅을 하지 않는동안 꽤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셋째인 은샘이가 태어났고, 기존의 마케팅부서에서 영업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으며, 나이는 또 한살 더 먹어서 33살이 되었고, 살은 더 쪄서 80키로가 넘어가버렸다.


결론은, 처음부터 다시


이 블로그를 살릴 수 있을거라고 믿어본다. 대부분의 저품질 블로그(네이버 검색유입이 뚝 끊긴 블로그를 일반적으로 저품질 블로그라 한다. 그 표현이 적절한가와는 별개로)는 포기하는 편이 빠르다고들 하지만, 내게 있어서 적어도 일기장으로서 이 블로그는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한 개의 포스팅을 계획해 본다. 글감을 찾고 글을 써야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세상 만사가 모두 같은 이치겠지만 파워블로거가 되는 길이 아주 쉽고 간단하다.


그건 바로 '노력'이다.


아니 뭐 이딴 소리를 하고 싶은건 아니고....



어떤 주제건 상관없이 하루 1개의 포스팅을 하는 것. 이것만 1년간 꾸준히 한다면 누구나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1년은 너무 길고 또 머니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우선 1주일만 해보자.


나같은 경우는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다음주 수요일까지.


자신이 포스팅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는 편이 좋다.


이 또한 나의 경우 매일 아침 출근 전 30분, 가급적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글감은 전날 미리미리 생각해두었다가 글을 쓰기 시작할 땐 글을 주르륵 써내려가는 것이 좋다. 글감을 찾느라 포털사이트 뉴스들을 검색하다보면 소중한 아침시간이 후르륵 날라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행동해야한다. 행동하는 것만이 결과를 만들어낸다.

생각이 많으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몸안에 에너지가 생각하는데 다 소비되어 미처 행동하는데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성공은 그냥 하는 것에 달려있다. 그냥 꾸준히 해내는 것. 블로그의 경우 그냥 포스팅을 써 내려가는 것, 그 속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해야한다. 


잊지마라, 성공은 당신이 그냥 하는 것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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