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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78

원더걸스 - I Feel You _ 내 이럴 줄 알았다 원더걸스 - I Feel You _ 내 이럴 줄 알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이렇게 흉내만 내고 말 줄 알았단 소리다. 처음 원더걸스가 밴드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단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그림 그대로 원더걸스는 컴백했다. 지루하다. 곡 자체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뮤직비디오 내내 재생되는 레트로 풍의 이미지와 원더걸스의 퍼포먼스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주 안의 그것이다. 단 하나의 의외성은 유빈이 가지고 있다. 유빈이 생각 이상의 드럼 실력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실제든지 실제가 아니든지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쉽다. 원더걸스란 JYP에게 애증의 존재 아닌가. 지금의 JYP가 있게 만들어 준 걸그룹. 텔미,쏘핫,노바디 삼대장을 필두로 대한 민국 걸그.. 2015. 8. 15.
서면 곁집 _ 가장 보통의 점심 서면 곁집 _ 가장 보통의 점심단정한 한상입니다. 한식은 언제나 옳지요. 암 그렇구 말구요. 정성들인 한식은 언제나 옳다. 배고픈 점심에는 더욱 그렇다. 정성들인 한식을 만나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김치찌개,된장찌개,비빔밥,좀처럼 맛있게 하는 집을 찾기가 어렵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 수 록 내 몸이 한식을 원하는게 느껴진다. 빵 보단 밥. 이건 내 점심을 꿰뚫고 있는, 일종의 헤게모니일 것이다. 한식을 기반으로 한 음식점들이 부쩍 많아졌다. 비단 부산뿐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한식 뷔페 브랜드를 잇달아 내면서 이런 트렌드를 선도해가는 모양세다. 자연별곡이니 계절밥상이니 하는 브랜드들이 그것인데 실제의 음식 수준을 차치하고서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꽤 괜찮은 듯 하다. 서면에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따르는 식.. 2015. 8. 14.
서면 존슨식당 _ 가끔은 괜찮아 서면 존슨식당 _ 가끔은 괜찮아 결코 어제가 월급날이어서 이런 곳을 간 게 아니다. 매번 돼지국밥, 김치찌개 이런 것들만 먹고 살 순 없는 노릇 아닌가. 가끔은 위에서 ‘야 묵은지 만들 일 있냐. 김치 작작 쳐먹어라’고 말하는 날이 있다.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사실은 그냥 돈까스 (표준어로 돈가스 또는 포크커틀릿 이란다. 근데 누가 돈까스를 돈가스라고 하냐. 그냥 돈까스지. 혹시 부산만 이런 건가?)를 먹으러 가려던 참이었다. 돈까스야 말로 나와 같은 서민을 위한 음식 아닌가. 싸고, 양 많고, 거기다가 고기라니! 후라이드 치킨과 더불어 이거 처음 개발한 사람은 반드시 천국에 있을 거야. 하지만 입구에서 우릴 반긴건 돈까스 튀기던 사장님이 아닌 한 장의 종이였다. 휴무. 젠장. 그래서 전포카페거리.. 2015. 8. 11.
서면 유가네 닭갈비 본점 _ 군말없이 서면 유가네 닭갈비 본점잘 볶아진 밥입니다. 근데 이상하다. 난 분명히 신메뉴를 시켰는데 나온건 그대로네?밥은 남기는 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꺽. 1.덥습니다. 2.더워요. 3.오늘은 유가네 닭갈비 입니다. 이게 부산에서 시작된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부산 분이 아니시면 잘 모르실 수 도 있겠습니다. 사실 전 그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어요. 세상에. 어메이징. 4. 유가네. 종종 가게되네요. 딱히 엄청 맛있어서라기 보다는 매일매일 똑같은거 먹기 질릴 때 한번쯤 가게 되는거 같습니다. 대략 계산해보면 한달에 한 두번정도? 그것도 제가 앞장서서 가진 않구요. 회사 여직원 (이라 쓰고 상사라 읽는다) 들이 가자고 하면 군말없이 따라 나서게 되더라구요. 5. 여기서 이걸 주목하셔야 합니다. 군말없이 정말 중요한.. 2015.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