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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주간채빠

원더걸스 - I Feel You _ 내 이럴 줄 알았다

by 배고픈험블 2015. 8. 15.

원더걸스 - I Feel You _ 내 이럴 줄 알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이렇게 흉내만 내고 말 줄 알았단 소리다. 처음 원더걸스가 밴드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단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그림 그대로 원더걸스는 컴백했다.


지루하다. 곡 자체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뮤직비디오 내내 재생되는 레트로 풍의 이미지와 원더걸스의 퍼포먼스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주 안의 그것이다. 단 하나의 의외성은 유빈이 가지고 있다. 유빈이 생각 이상의 드럼 실력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실제든지 실제가 아니든지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원더걸스



아쉽다. 원더걸스란 JYP에게 애증의 존재 아닌가. 지금의 JYP가 있게 만들어 준 걸그룹. 텔미,쏘핫,노바디 삼대장을 필두로 대한 민국 걸그룹계의 한시대를 열고 또 지배했던 걸그룹 아닌가. 이들을 통해 UCC란 단어가 등장하기 까지 했다. 허나 최근 잇다른 멤버들의 탈퇴와 최근곡의 부진이 맞물려 사실상 해체수순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 그런 원더걸스를 복귀시킬 때 JYP는 어떤 노림수를 가지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다. 



밴드. JYP가 들고 나온 패는 밴드였다. FNC에서 나왔던 FT아일랜드나 씨앤블루 그리고 AOA밴드 유닛까지 이런 시도들을 했었고 씨앤블루까지는 성공, AOA는 대폭망의 결과를 당연히 알고 있었을텐데. 자기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때깔은 좋다. 다들 예쁘고 세련됐다. 하지만 과연 내년 여름에도 우린 이 노래를 기억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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