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1 서면 존슨식당 _ 가끔은 괜찮아 서면 존슨식당 _ 가끔은 괜찮아 결코 어제가 월급날이어서 이런 곳을 간 게 아니다. 매번 돼지국밥, 김치찌개 이런 것들만 먹고 살 순 없는 노릇 아닌가. 가끔은 위에서 ‘야 묵은지 만들 일 있냐. 김치 작작 쳐먹어라’고 말하는 날이 있다.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사실은 그냥 돈까스 (표준어로 돈가스 또는 포크커틀릿 이란다. 근데 누가 돈까스를 돈가스라고 하냐. 그냥 돈까스지. 혹시 부산만 이런 건가?)를 먹으러 가려던 참이었다. 돈까스야 말로 나와 같은 서민을 위한 음식 아닌가. 싸고, 양 많고, 거기다가 고기라니! 후라이드 치킨과 더불어 이거 처음 개발한 사람은 반드시 천국에 있을 거야. 하지만 입구에서 우릴 반긴건 돈까스 튀기던 사장님이 아닌 한 장의 종이였다. 휴무. 젠장. 그래서 전포카페거리.. 2015.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