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순간1 권순관-건너편_완벽한 순간 권순관-건너편_완벽한 순간 처음 너를 마주한 10월, 서늘한 그 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잊을 수 없었어 추운 이불을 덮은 겨울, 너를 재우고 잠시 앉아 너를 내려본 작은 내 방 한구석이 그리워 난 두 눈 감은 너와 야윈 몸으로 날 파고드는 그 따스함이 길었던 어둠이 아주 오래되진 않아도 멀리 지난 걸까 돌아갈 수는 없을까 무심코 쓰다듬은 얼굴 그 익숙하고 당연한 서로의 몸짓들도 이제는 기억으로만 다시 되뇌이고 있네 그리워 난 숱한 인사에도 아쉬움으로 발을 뗄 수가 없었던 우리 둘 그 언덕을 내려와 다시 만날 그날만을 기다리던 여유없던 젊음 그래서 아름다웠고 더 사랑했기에 깊고 검은 두 눈을 끝없이 바라보던 나 그날이 그리워 다신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노래를 듣다 보면 맞이하게 되는 완벽한 순간.. 2016.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