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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인생은여행

문경여행기 제1탄_ 새로운 한 해, 새로운 시작.

by 배고픈험블 2016. 1. 5.

문경여행기 제1탄_새로운 한 해, 새로운 시작.


정확히 반년만이었다. 우리입에서 여행가자라고 말이 나온건. 작년 여름 무주에서의 악몽과도 같은 휴가 이후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여행"이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 단어가 주는 위압감과 중압감이 무엇인지, 누구 하나 설명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6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후, 우리는 다시 "여행"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몸이 근질근질했던거지. 허나 인간은 후회와 반성의 동물. 우리는 다시는 저번과는 같은 과오 ( 5시간 운전해 가서 고기 구워먹고 바로 수면. 그 다음날 와인 박물관.....같은델 떠돌아 다니다 몸 고생 마음 고생만 하고 다시 5시간동안 귀가)를 범하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했다. 


그렇게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가있던 부르주아 관봉이와 동대문 돈이란 돈은 다 끌어모으고 있다는 보민이. 그리고 나와 같이 흙흐긓그흑흐극 수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형호와 함께 가장 합리적인 여행지(라고 쓰고 가장 싼이라고 읽는다)를 찾던 중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들이 모일 수 있는 가장 가운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문경"으로 여행지를 정한다. 늘 그렇듯 여행지부터 정하고 뭐하고 놀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문경하면 떠오르는 건? 다들 어릴 때 들어봤겠지. 바로 문경새재! 근데 문경새재가 뭔데? 우리 중 이 수수께끼를 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연히 검색할만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관봉이 밖에 없었고. 관봉이와 형호의 제안으로 문경에 유명한 문경종합온천으로 우선 행선지를 잡고 숙소를 예약했다. 당연히 숙소예약은 우리 중 가장 부지런한 형호의 몫이었다. 그렇게 문경 작은새재펜션이라는 곳을 예약했다 카더라.


출발은 1월 2일 토요일. 부산에 출발해야 하는 나와 형호는 아침 일찍 부산역으로 렌트카를 빌리러 갔다. 차종은 크루즈. 더 큰 차를 빌리려 했지만 연휴라 차가 없기도 없었고, 우린 돈도 없었다...... 제기랄



쉐보레크루즈,크루즈


요롷게 생긴 쉐보레 크루즈 LS (옵션 최하등급) 78,000km정도 뛰었던데... 잘나가더라


쉐보레크루즈,크루즈


뒷태. 단단하게 생긴 것처럼 주행감도 솔리드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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