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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에서 즐겼던 게임들 시즌1 (슈퍼마리오파티,마리오카트 디럭스,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구스게임, 할로우 나이트, 오리와 눈먼숲)

by 배고픈험블 2021. 5. 17.

스위치를 산진 어언 3년은 지난거 같다. 대강 2017년 겨울쯤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횟수로는 4년차구나. 생각보다 먹고사는게 빡세서 많은 게임을 해보지는 못했던거 같지만... 스타크래프트와 롤로 범벅된 나의 게이밍 라이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기에는 충분했다. 

 

이번 포스팅은 앞으로의 포스팅거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의 포스팅이다. 큰 의미없다는 말이다. 힘 빼고 가보자. 

우선은 그간 내가 즐겨왔던 게임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수준에서 간단한 소감정도를 정리해보았다. 

 

이 게임 하나면 손님 맞이 준비 끝! 파티 게임의 대표적인 녀석. 슈퍼 마리오 파티

슈퍼 마리오 파티

-가족들끼리 즐기기 위한 게이밍 기기로서의 스위치라면 반드시 구입해야 할 게임. 나도 이 게임을 핑계로 마나님의 허락을 받아 스위치를 구입할 수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들이 가득하다. 말 그대로 파티게임의 정석과도 같은 게임. 집에 손님이 오셨다면, 같이 꺼내서 즐기기도 무난하다. 단, 조이콘이 한 세트는 더 있어야 4인 플레이를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 최근에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게임 유튜버들이 최근에 마리오 파티를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유부남이라면, 이 게임의 존재를 핑계로 스위치를 구입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게임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은가?

 

어린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마리오 카트 디럭스8

 

마리오 카트 디럭스8

-스위치 퍼스트 타이틀 중 하나인 마리오 카트. 이 역시 마리오 파티와 같이 즐기기 쉬운 난이도와 흥미로운 레이싱 디자인이 절묘하게 결합되어진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많이 즐기지는 않았지만, 우리집 아이들의 최애 타이틀 중 하나다. 유치원생 수준이라 하더라도 카트 조작를 도와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핸들잡고 가만히 있어도 3등안에 들게해주는 아주 완소 옵션이다. 동시 4인 플레이까지 지원하며, 온라인으로 전 세계 유저들과 대전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게 그렇게 꿀잼이라는데.... 닌텐도 온라인에 가입해야지만 즐길 수 있다는게 단점.  

 

어쩌면 역사상 최고의 게임일지도 모르는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 닌텐도가 스위치에서 구현한 역사상 최고의 게임중 하나. 어쩌면 역사상 최고의 게임일지도 모른다.

게임내의 다양한 요소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촘촘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 그리고 '저기에 보이는 저 것은 무엇일까?'하는 게이머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디자인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오픈월드 게임. 다 즐기고 나면 생각보다 볼륨이 작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최소 60시간 이상은 즐긴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위치를 '젤다 야숨 머신'으로 만들어버린, 그야말로 스위치의 초기 안착을 견인했던 스위치의 대표적인 타이틀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의 '게이머를 성장케 하는 게임'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인식하고, 즐기게 해준 아주 고마운 게임.

아직까지 야숨을 즐겨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스위치를 사야할 이유가 남아있는 것.  

이름 없는 거위 게임. 이게 뭔소리야 싶지만 꽤 재밌다.

 

구스 게임 (untitle Goose Game)

- 우리집 애들이 유튜브에서 발견해 시작하게 된 게임1.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답게 장난끼 가득한 퀘스트들이 가득한 액션 게임이다. 한글화도 잘 되어 있어 특별한 공략 없이 접근해도 무난하게 클리어 할 수 있는 게임.  아이들이랑 놀아주면서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게임을 나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메트로 바니아 게임의 정수. 할로우 나이트.

할로우 나이트

- 개인적으로 첫번째로 즐겨본 메트로베니아 장르의 게임. 작은 벌레 기사가 되어 지하 왕국을 잠식해가는 괴물들을 무찌른다는 단순한 스토리위에 정말 세련된 디자인과 잘 설계된 액션이 디자인되어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게임이다. 

공략을 거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을만큼 친절하게 게임이 설계되어 있으며, 몇몇 구간에서 아득할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하기도 한다. 오래된 게임이니 만큼, 업데이트도 충실히 되어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128% 성취도에서 겨우 100%를 넘긴 수준의 공략 완성도밖에 이루지 못했다. 128%는 사실상 현생을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성취도....  난이도가 있어 접근을 꺼려하지만, 차근차근 게임에서 안내를 따라가다보면 어느덧 피지컬이 늘어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동화같은 그래픽과 뛰어난 사운드가 만난 걸작. 오리와 눈먼숲.

오리와 눈먼숲

- 두번째로 즐긴 메트로바니아 게임. 굉장히 아름다운 그래픽에 뛰어난 사운드가 결합된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게임이다. 보통 이렇게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의 경우 게임성이 쳐지는 경우도 많은데, 오리와 눈먼숲의 경우 전혀 그렇지 않다. 다른 메트로바이나 스타일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플래포머 형태의 게임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마리오처럼 폴짝 폴짝 뛰어다니면서 맵을 탐험하는 방식) 게임을 진행하면서 게임의 주인공인 오리가 얻을 수 있는 '능력'의 종류가 늘어나서 이전에는 갈 수 없었던 곳에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할로우 나이트의 경우 캐릭터가 휘두르는 칼이 길어진다거나, 혹은 빨라진다거나 하는 '공격모션'의 다양함을 통해 캐릭터와 유저가 성장하는 방식이라면, 오리와 눈먼숲에서는 캐릭터의 '이동스킬'-(대쉬, 스맵과 같은)이 다양해지는 것을 통해 캐릭터와 유저가 성장토록 한다. 그래서 오리와 눈먼숲의 유명한 스테이지 중의 하나인 '도망만 쳐서' 클리어 하는 스테이지가 할로우 나이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쉽게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한글화가 진행되어 있지 않고, 스팀판에서 한글판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게임을 즐기는데 많은 양의 텍스트가 반드시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서 크게 불편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메트로 베니아 게임 답게 방대한 크기의 맵을 자랑하는데 반해, 게임 자체는 조금 불친절해서 처음에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는 편. 하지만 이 정도 진입장벽은 어느 게임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수준이라, 이 부분만 익숙해지고 나면 금새 이 환상적인 세계에 익숙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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