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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리브 더 킹! 완전히 달라진 8세대 캠리에 대해 알아보자!

by 배고픈험블 2018. 1. 17.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은 어디일까?


아반떼를 위시로한 준중형 세단? 아니면 스파크와 모닝이 맞붙고 있는 경차?

정답은 바로 중형세단이다. SM6가 높여버린 차급때문에 그렌저까지 참전해서 중형세단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기에 북미 중형세단 시장의 왕이 국내시장에 들어왔다. 

바로 지난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토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가 바로 그것이다. 




캠리는 토요타가 북미를 정복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모델로 지난 10여년동안 중형세단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신뢰도 높은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패밀리 세단을 고민할 때 언제나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나중까지 언급되던 캠리는 북미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데 유독 국내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국내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에, 수입차량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던 것. 그리고 국산 차량대비 빈약한 옵션 등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8세대 캠리는 판매되는 추이가 여태까지와는 다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는 캠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외관 디자인


7.5세대 캠리

8세대 캠리

그간 캠리의 외관 디자인은 다소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올드하고 지루한 디자인이 외관과 내관 모두 자리잡고 있었다. 때문에 캠리의 명성을 보고 구입을 고려하는 많은 고객들이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바뀐 8세대 캠리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넓어진 전면 하단 그릴 모양이 넓고 낮게 깔리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스포티하면서도 와일드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결코 과하지 않은 인상과 직선의 조화가 아주 세련되면서도 시크한 표정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차량의 외관 디자인이 낮아진 이유는 차량 동력 성능과의 연관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캠리는 토요타에서 TNGA라고 명명한 새로운 차량 생산 플랫폼이 적용이 되었는데 이는 4세대 프리우스와 플랫폼을 같이 한다. 이로 인해 차체강성이 높아지고 중심이 낮아짐에 따라 연비와 주행 성능이 강화된 특징을 가지게 된다. 물론 생산단가를 낮추는데에도 큰 역활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관 상 변화는 전체적으로 자세가 낮아지면서 차체가 주는 인상이 섹시해졌다는게 눈에 띈다.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어코드나 쏘나타의 디자인 스타일을 의식한 결과로 보이며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2. 인테리어




7.5세대 캠리 인테리어... 후지다..


8세대 캠리 인테리어. y자 센터페시아가 눈에 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오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여지껏 중형세단에서 찾기 힘든 고급스러운 질감의 y자 형태의 센터페시아가 눈에 띈다. 운전자 중심의 설계로 인해 운전석이 다소 좁은 느낌은 들지만 그만큼 든든하게 감싸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최근 차량들은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캠리의 경우 기본적인 동작은 버튼식, 그리고 내부 인포메이션의 이동은 터치식으로 되어 있다. 운전중 사용하기에는 터치보다는 버튼이 더 안정감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인 듯 하다. 디스플레이 창 상단의 CD삽입구는 누군가에겐 좋은 옵션일 수 도 있겠다. 주로 사용하는 버튼 뒤에 백라이트도 센터페시아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운전 할때는 버튼 방식이 터치 방식보다 안정감이 있다.


기존에 비해 넓어진 시야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에 비해 시트 포지션이 낮아졌지만 대시보드의 높이도 같이 낮아지면서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졌다. 동시에 측면 윈도우가 넓어지고 사이드미러가 사각지대를 줄여줌과 동시에 A필러의 두께도 이전 세대에 비해 얇아졌다. 




다만 국산 차량 대비 아쉬운 점은 바로 실내 옵션이다.

남성 운전자들에게 완소 옵션인 통풍시트와 2열 시트 열선이 빠져있으며 핸들 열선이나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가 빠져있다. 보조석 전동시트도 아쉬운 부분. 


2열 시트의 등받이 각도나 무릎 공간, 머리 윗 공간은 그렌저 대비 넓지도 좁지도 않은 수준. 오히려 차급을 생각해 본다면 (중형:준대형) 캠리가 차급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열 에어벤트 밑에  USB충전 단자도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 


또한 2열 시트가 트렁크에서 조작하면 앞으로 누워지는데 긴 길이의 짐도 적재가 가능하다.


3. 안전 및 편의 사양


이번 캠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Toyota Safety Sense"라고 불리는 안전 사양의 적용이다. 

이는 총 4가지의 주행 보조 장치로 이루어져 있다.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국내에선 어댑티드 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부르는 차간간격유지 크루즈 컨트롤이다), '차선이탈방지', '오토매틱 하이빔', '긴급제동보조'가 바로 그것. 이는 현재 토요타, 렉서스 통 틀어서 8세대 캠리와 신형 LS에만 적용되어 있는 사양이다. 


또한 보조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여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어 탑승객의 안전을 도모한다. 


실내 옵션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가솔린 모델)과 선루프(하이브리드 모델), 앞좌석 열선 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오르간 페달, 8인치 네비게이션, JBL 프리미엄 스피커 9개, 후방카메라가 기본 장착되어 나온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BSM이 빠진 점, 어라운드 뷰나 후방 센서와 전방 센서가 없는 점은 아쉽다. 


이전 세대 대비 월등히 넓어진 트렁크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만한 사항.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솔린 모델과 트렁크 공간의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긴 고객들의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말할 수 있겠다. 골프백 4개까지 실리니 체크해두자. 


4. 달라진 주행감성




이번 캠리는 앞서 서술했다 시피 풀 체인지 된 모델로 뼈대부터 엔진까지 모두 다 바뀌었다. 토요타가 이번 캠리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D4-S 엔진이 장착되었다. 이 시스템은 직분사와 간접분사를 차가 알아서 선별하여 활용함으로써 연비와 출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엔진이다.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모두 이 엔진이 적용되어 연비와 출력 모두 뛰어난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동시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새롭게 장착되어 뛰어난 출력을 차체에 잘 전달하고 있다. 


또한 TNGA 적용으로 인한 높은 바디 강성과 레이저 스크류 기술을 통한 접합성 강화로 뒤틀림 강성이 아주 좋아졌고 롤링과 피칭의 억제 능력도 아주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이전 세대까지 듀얼링크 였던 후륜 서스펜션이 더블위시본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주행성과 승차감이 크게 향상되었다. 차체가 바닥을 채는 힘 자체가 상당히 강력해졌으며 강화된 차체 강성이 서스펜션과 연계하여 코너링이나 고속 주행시에도 차체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5. 가격경쟁력 




 캠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3,5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4,250만원이다. 경쟁차종인 그렌저 2.4 모델의 경우 3,105만원부터, 하이브리드의 경우 3,580만원부터 시작하는 걸 감안했을때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각종 옵션들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음을 생각해 본다면 크게 아쉽지 않은 가격대이다. 


2017년 국내 중형세단은 그렌저가 지배하고 잠식했다. 한 달에 1만대 이상씩 팔렸으니 어련했을까. 내년에도 그 기세가 이어질 것 같다. 이 기세에 토요타 캠리가 좋은 영향을 받는 듯 하다. 그렌저 살 바에는 캠리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분명히 늘어날테니. 경쟁이 늘어난다는 건,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건 언제나 환영할만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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